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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희생수 이야기) 외다리 로봇 내전 희생수(먼저 쳐들어온 침략군 편)의 이야기... (3)일리다리 소설판 2018. 1. 17. 13:01
그런데 나는 항상 허전하게 솔로로 살아야 했고 그 '방위군' 내로라 하는 사람이 자리 잡은 정부의 조그마한 지원으로
겨우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었고 화해 같은 것은 한 '방위군' 희생수가 날 안아주고 뽀뽀하는 것밖에 못 받았다.
나머지 대부분은 완전히 나를 멸시하고 무시하고 웬수 취급했기 때문이다.
나는 부서진 의족을 염려했고 거리로 뛰쳐나와 뭘 훔칠 것을 생각하며 돌아다녔다.
나는 그저 나쁜 짓을 할려고 하지 않았을 뿐인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은 필연적으로 행해졌다.
난 한 부유한 '방위군' 소속의 물건을 도적질하며 의족비를 챙기고 있었고 도망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집안에서 잠을 자는 자는 잠시 깨어나더니 이제는 다시 누웠는데..
이 때를 노려 도적질을 시행했고 금을 탈취하여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슬그머니 조심조심 아장아장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몰래 금을 도둑질해 금을 밀수해버렸고 2000만 사카나(200만골드)를 얻어 의족수리비를 마련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나한테 지옥경찰이 들이닥쳐 나의 집을 수색하며 이것저것 뒤지며 나를 절도 혐의로 일리다리 법정에
올렸다.
나는 그 사정을 법정에 얘기하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대다수 법정의 판사들이 '방위군' 희생수라서 나와 같은 '침략군'
희생수에 대해서 전혀 내 사정을 이해할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10배인 20000만 사카나(2000만 골드)를 물어내라고
판결하였다.
나는 부들부들 떨며 조용히 자리를 떠났고 속으로 분노하며 화나면서 완전히 저 사람을 찢어 죽이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온갖 울분을 가슴 속에 다 삼키며 길에서 방황하는 동안 뭐든지 저 사람을 죽여서 얻을려고 했고
폭동을 선동하여 일으켜서까지 나라를 뒤엎을려고 작정을 했다.
물론 이건 내란선동죄와 반역죄로 엄청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엄청 분한지라 그런 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한쪽 허벅지 다리가 없고 제대로 걸을 수 없는데 무슨 수로 저 방위군하고 싸우겠느냐...
나는 그런 걸 그만 때려치우고 다시 일리단님과 일리단님의 종복들의 영령을 모신 곳으로 돌아서서 거기서 참배를 하고
절을 하고 경례를 하며 우리와 같은 '침략군' 희생수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고 날 구해달라고 하였다.
나는 정말로 이 나라에 모든 것을 바치고 충성을 하면서 용서받지 못할 나쁜 짓을 지었다고 고백하며 그 분들께
호소하며 울었다.
그렇게 하다가 나는 자기 집으로 돌아갈려고 애썼는데... 갑자기 옆에서 뒤에서 '방위군' 출신 희생수로 보이는 이상한
사람의 낌새를 알아채고 빨리빨리 도망치고 벗어날려고 했지만 갑작스럽게 넘어져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수상한 사람은 알고보니... 기형충신에다가 '방위군'출신 희생수의 장애결혼으로 태어나서 자란
자였단 말이다.
그 자는 임신 중 정신과 약물복용으로 혈액공급이 어려워 팔다리를 절단하고 새로 인공 팔 다리 의수 의족을 달고
살아야 했던 기형충신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나는 그에게 넌 누구냐고 하니 내가 어제 했던 말대로 대답하였다.
그리고 그에게 또 여기 뭐하려고 일리단님께 참배하는 곳에까지 왔느냐 했더니 그 기형충신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시고 여기 왜 왔어요? 여기는 내전으로부터 자기 마을을 지키고 부대를 지키는 부모들을 위하여
세워진 참배묘소인데요. 혹시 당신은..."
나는 너무 놀래며 말을 못하였고 나는 그저 여기 사는 '방위군' 희생수라고 거짓말을 치며 그 기형충신과 대화할려고
하였다.
"나는 여기 마을에 사는 희생수고 너를 위해 모든 소년 시절 청춘 다 바쳐 전장에 나가 싸우다가 여기 두 다리와 한쪽
팔을 잃은 사람이야. 물론 완전 만신창이가 되서 돌아왔지만... 그리고 사실 나는 애인이 있어.."
그러자 그 기형충신이 너무나 환호하여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와, 진짜로요? 그대는 진실로 영광스러운 일리다리의
용사시군요. 축하합니다."
또한 그 자는 나한테 무조건적 경례와 예의를 표하며 나라를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면서 웃으며 허용하였다.
그러면서 여기 온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사실 저는 산책을 위해 밖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있는 중이에요.
우연히 당신과 같은 사람이 있어서 뻔히 그대를 쳐다보고만 있는 저라서..."
그래서 난 그 기형충신에게 제대로 된 말을 걸며 먼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간신히 그 놈들의 눈매를 벗어나 그 분들의 영령 앞에 참배를 하며 충성을 바쳤던 것이다. 진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일리단님 사진으로 돌아서서 일리단님과 악마사냥꾼 4대교관님의 영령과
자살특공대 영령 앞에서 이렇게 감사히 하면서 경례를 올리고 눈물을 흘렸다.
"일리단님, 정말로 저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절대로 서로 동족을 죽이거나 내란 분열시키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평생토록 일리단님 명령대로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크나큰 안위를 가져다주고 예전보다 더욱
일리다리에게 큰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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