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만약에 캘타스 왕자님께서 일리단님끼 절대 충성을 맹세하여 자기 군대를 이끄실 때부터 마력중독이라는 자기 내면의 악마를 통제하여 다스리며 자기 힘으로 길들이는 능력을 갖추었다면.... 이렇게까지 일리단님을 배신하여 자기 주민들을 태양샘 고원 안으로 끌고가서 불타는 군단에게 충성을 바쳐 악마의 피를 마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웃랜드 어둠달 골짜기 검은 사원 외곽 성벽인 카라보르 폐허 훈련소 내 악마사냥꾼들 앞에서 일부 신도레이 마법사 분들께서 곳곳에 집결하여 거대한 악마들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주로 작금 현실에서 나타날 불타는 군단 거대한 아나이힐란 악마들을 소환하여 사슬로 묶은 뒤 모든 악마사냥꾼 지원자 분들과 후보생 분들에게 혹독한 악마 사냥 훈련을 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그 소환되어 결박된 거대 악마들 중 한 마리가 사슬을 끊어 주변을 나뒹굴 때면 곧바로 위대하신 베레디스 교관님께서 달려가서 그놈을 한 마리 베어 죽입니다.

저기 지옥불 성채 맨 아래 지하 감옥에 갇혀 자신의 팔과 다리에 사슬로 묶여 결박된 마그테리돈 총독놈의 창살문마다 아주 흉폭한 지옥피 부족 오크 충사님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서는 증기 저장소로 연결된 거대한 수로 곁을 지키며 악마의 피가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 항상 감시하십니다. 심지어 그 분들께서는 일리다리 의회에서 파견된 최고의 추격자들한테 감시받아 모든 불심검문에 임하시고 자신의 흉폭한 감정을 표출하기를 자제하십니다.

당신은 최선을 다해 우리의 서약을 지켰습니다, 학살자님. 아시다시피 제가 말 주변이 없긴 하지만,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원하신다면 제가 당신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아직도 여기 일리다리 소속 잿빛혓바닥 부대 내에서도 다른 일리다리 부대 남성 군인들과 달리 오로지 남성 군인들만 존재하고 여군은 한 명도 없습니다. 물론 전향 악마 부대들은 따로따로 종족끼리 지어 성별마다 각각 다른 종족의 부대를 구성하지만 그것도 연합으로 여자 악마 남자 악마들로 합쳐 큰 군대를 이루어 이끌어나가지요. 그런데 잿빛혓바닥 부대 내에서 뒤틀린 남성 군인들만 있다고 쳐도 그 분들께서 살아계시던 부족민들 중에 뒤틀린 여성 부족민들은 안 계시는지요...?

언제쯤이면 우리 나가 갈퀴흉터 충사님들이 지옥망치호를 비롯한 마르둠 악마세계를 잠시 떠나 자신의 고향인 나즈자타 해저도시로 돌아가 자기 나라로 건국하여 자기들만의 올바른 바다 의식을 치룰 수 있으실까요? 물론 오래 전 해일여제 아티샤처럼 자신의 증오갈퀴 나가 병력들을 이끌고 아즈스나의 창조의 근원인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빼앗아서 부서진 군도 내 아즈스나 외딴 섬 웅덩이에 아즈샤라의 눈으로 주문을 걸어 아제로스 온 땅을 바다 속으로 잠그게 하려는 그런 굉장히 사악한 바다 의식은 빼고요... 그저 이 해저도시와 아제로스 땅을 수호하려는 바다의 의식만 거행하는 거요.

아무리 우리 일리다리 본부인 검은 사원이 한때 옛 카라보르 사원으로 아름답게 빛을 예배하던 성스러운 장소이자 드레나이 주민들이 평화롭게 살던 시절이 그립다 하고 일리단님의 군대와 손잡고 함께 총독 마그테리돈과 불타는 군단 악마들을 쓰러뜨렸더니 일리단님께서 다시 통치하셔서 노예 노릇을 계속해야 하는 것 때문에 괴롭다 하더라도... 몇 년 전 일리단님께서 불타는 군단 총독의 폭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차원문 닫아주고 영혼동력기 딸린 성벽을 파괴시켜주고 동족의 복수를 실현해줬으면 일단 불타는 군단이 모두 파괴시킬 때까지 오래 참고 기다리며 우리 일리다리를 위한 노예 일을 계속하면서 나중에 모두 다 멸절되면 그 때부터 함께 모여 검은 사원을 정화시키러 가야 합니다. 무조건 이대로 못 참는다고 성급하게 아제로스 외부..

그렇게 캘타스 왕자님께서 극심한 지옥마법 중독에 시달려 괴로워하며 자신의 수하 신도레이 군대를 반쯤 이끌고 자신이 속해있던 일리다리 부대를 배신하여 떠나고 아제로스 동부왕국 북쪽 외딴 섬 쿠엘다나스에 세워진 태양샘 고원으로 돌아가서 더욱 심각한 마력중독을 채우기 위해 불타는 군단과 손잡고 태양샘의 정수를 가진 안비나 티그와 나루 므우르를 납치하신 뒤 킬제덴을 소환하려는 막장 행보를 보이셨는데.. 그의 반열을 따라간 대부분 신도레이 분들은 자신의 본 모습을 버리고 타락한 지옥피 엘프로 변모하여 불타는 군단의 대열에 합류하여 아제로스를 침공하여 모든 것을 멸절시키려고 합니다. 어떤 신도레이 분들은 타락해진 태양샘 마력을 흡수하여 더 이상 갈증을 참지못해 괴기하게 변모하고 주변 같은 신도레이 주민들을 괴롭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