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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단 군주님께서 처음 검은 사원의 알현실에서 일리다리 의회의 회의실(지휘실)를 방문하실 때일리다리 의회 2021. 7. 27. 22:09
먼저 성난태양 가문 최고의 사제님 말란데 여군주님께서 나른한 손짓으로 경례를 붙이시며 캘타스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셨습니다.
"일리단 군주님, 캘타스 왕자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해왔습니다. 황천의 폭풍에 있는 군단의 관문 근처에서 병력을 지휘하느라..."
그런데 거기에 계속 그 분이 말을 마치시기도 전에 갑자기 너나나나 말을 끊으시며 불쑥 끼어들으셨습니다.
고위 황천술사 제레보르님께서 먼저 이렇게 소식을 전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원의 방어 마법을 강화했습니다. 일리단 군주님. 이전까진 한심한 수준이었지만...."
그 다음 떡 벌어진 어깨의 성기사 특유의 육중한 갑옷을 걸친 파괴자 가디오스님께서 소식을 전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둠달 골짜기에서는 군단의 활동이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일리단 군주님, 관문은 저희가 봉인한 이후 그대로 닫혀 있으며, 악마의 세력이 확산되는 조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베라스 다크섀도님께서는 아무 말도 안하시고 그냥 탁자에 기대어 서며 팔짱을 끼으셨습니다.
아무것도 일리단님의 주위를 끌려고 애쓰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말란데 여군주님께서는 뭘 하고 계실지.. 아예 침묵하고 계시네요.)
이들 신도레이 충사님들은 서로를 깎아내리는 계략을 꾸미는 일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으셨지만, 그래도 이들은 효율적인 관리자였으며,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던 최고의 정예 신도레이 병력인 일리다리 의회였기에 일리단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며 오히려 그들을 사용하시어 불타는 군단 파멸이나 사원 방어 강화를 위해 이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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