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보르훈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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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일리다리 마법사들을 카라보르 훈련장에 불러들여 커다란 악마들을 소환해놓으셨으면...일리다리 악마사냥꾼 2023. 10. 14. 01:43
얼마나 카라보르 훈련장에 일리다리 마법사들을 불러들여 베레디스 교관님의 명령에 따라 커다란 아나이힐란 악마들을 곳곳에 소환해놓고 사슬로 결박하셨으면 이렇게 거대한 검을 들고 소수의 악마사냥꾼 지원자들과 맞서 싸웠을까요? 이 커다란 덩치를 가진 놈들은 도대체 총 몇 마리인가요? 그러다가 그 거대한 악마들 중 잘못하면 사슬이 끊어져서 이곳저곳 쿵쾅 달려나가면서 주변에서 다른 악마들과 싸우면서 훈련하시던 지원자 분들을 밟고 죽일텐데... 아 그건 걱정할 건 없네요. 만약에 그러한 상황이 일어났다면 우리 베레디스 최고 교관님께서 쌍수를 들고 사슬을 끊고 풀려나 달려가는 아나이힐란 악마 하나하나 쓰러뜨리실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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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군단의 악마의 살점에 깃든 영혼일리다리 악마사냥꾼 2023. 9. 14. 00:06
반델님께서 악마 소환 마법으로 달려들은 지옥사냥개 한 마리를 베어죽이고 그 놈의 살점과 장기를 베어 먹고 피까지 마실 때 뒤에서 악마의 목소리가 이렇게 들렸습니다. '넌 날 먹었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내가 널 먹은 것이다." 절대로 소환된 악마를 찔러 죽여 칼로 살점과 장기를 도려내어 씹어먹고 그 속의 피를 마셨다고 해서 그 영혼마저 통째로 사라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살점과 장기에 깃든 악마의 영혼이 당신의 육체를 파고들어 융합하고 악마의 영혼이 자신의 영혼과 합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들은 평생 악마의 영혼에 휘둘려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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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삼킨 내면의 악마는 아직 제 안에 있습니다.일리다리 악마사냥꾼 2023. 4. 8. 04:52
그래서 제 몸 속에 있는 내면의 악마가 봉인을 해제하고 몸 밖으로 풀려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속의 악마를 지배할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일리단 군주님과 함께 손을 잡고 첫걸음을 걸어갑니다. 자기 몸 속 주위에 흐르는 마력의 변화를 모두 느끼고 환하게 빛나는 것과 마력이 가득찬 것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는 일리단 군주님께서 탁자 위에 누우라는 명령을 듣고 탁자를 더듬어서 위에 누워 가죽끈에 누워 비전 마력의 문신을 가슴에 새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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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델님께서는 두 눈을 찔러 없애셨습니다.일리다리 악마사냥꾼 2022. 2. 22. 01:08
왜냐하면 온 세계가 그의 아내와 아들과 같은 파멸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끔찍한 진실을 보지 않으려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맨몸으로 불타는 군단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직 배신자라 지칭되는 일리단 군주님밖에 없는데 그 분을 스스로 착각에 빠진 자라고 반델님께서 스스로 생각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검은 사원 같은 요새에 들어앉아 병력에 둘러싸여 있으면 안전하다 생각되지만 어느 누구도 세상 어느 곳도 전부 불타는 군단의 침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었습니다. 더 이상 그런 악몽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자신의 두 눈을 찔러 갈라내고 스스로 시각장애인이 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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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사냥꾼 훈련을 받는 도중 취침할 시간으로 천막 안에 잘려 하면 더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일리다리 악마사냥꾼 2021. 10. 25. 22:51
바로 허름한 야전 치료소와 같은 천막에서 비위생적이고 비좁은 공간에서 합숙하며 자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선잠을 자야 하며 잠꼬대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깊이 있는 잠은 꿈도 못 꿉니다. 그리고 지옥 등불의 깜빡이는 불빛 아래 누워 있어야 하거나 초록색 유성들이 계속 떨어지는 소음을 계속 들으며 자야 합니다. 그리고 운 나쁘면 누군가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벌레 타령을 시끄럽게 하는 것을 들어야만 하며 악몽에 시달려 시끄러운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하면은 그를 말리다가 칼날에 찔려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거기서 잠 잘 때에는 불면증을 각오하고 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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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디스 교관님께서는 오래 전 검은 사원 대련장의 심판으로 서 계셨습니다.일리다리 악마사냥꾼 2021. 8. 20. 23:31
검은 사원 아래쪽 카라보르 폐허의 드높은 성벽의 투기장에서 서로 후보생들의 준비를 기다리시며 각각의 대련장 마다 훈련병 두 명에 대한 감독을 맡으셨습니다. 문신을 새긴 엘프 충사님들이 대련장 사이의 빈 공간을 가득 채우고 싸울 기회만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만약에 한쪽이 다른 쪽을 때려눕히는 것을 가지고 자신이 승리했다고 소리치신다면 베레디스 교관님께서는 고개를 끄덕인 후 손을 드시며 대련을 끝내셨습니다. 그리고 반델님께서 라바엘님과 겨루실 때 베레디스 교관님께서는 그 두 분께 고개를 끄덕여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내셨습니다. 그 둘의 싸움에서 반델님께서 승리하실 때에도 교관님께서는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