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어느 날 마르둠칼날공화국 수도권 남쪽 지역구에 세워진 일리다리 악마사냥꾼 전용 대형 백화점 안에서 한 부잣집 가문 출신 칼도레이 남성 악마사냥꾼 소령님께서 마르둠의 해군 정복을 입으시고 걸어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선 그 분께서는 전투검 한 자루와 지옥마법의 고서와 내면의 악마를 다스리는 법을 다루는 책들을 꺼내 집어 카트에 넣고 소총 한 대와 천개 실탄함까지 꺼내놓고 계산대 앞으로 옮겼습니다. 그러자 그 곳 백화점 계산대를 지키고 계시던 같은 칼도레이 동족 악마사냥꾼 출신 육군 대령님께서는 그 해군 소령님과 환호히 반가워하시며 따뜻한 말을 건내시면서 자신의 계산대에 달린 바코드 입력기를 꺼내 들고 자기 계산대 책상 위에 옮겨 놓은 모든 일리다리 무기와 책들과 소총과 실탄함들의 가격표를 마구 찍어내어 계산..

저는 아웃랜드 어둠달 골짜기 검은 사원 카라보르 폐허 안에서 자기 내면의 몸 속에 악마의 어두운 마력을 주입시키고 자신의 힘을 더 키우기 위해 악마를 소환하여 살을 베고 악마의 피를 먹고 심장을 씹어먹는 위험한 지옥마법 의식을 치뤘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옥마법 의식을 다 치루고 어디론가 걸어갈 때쯤 갑자기 제 심장이 멈춰서 쓰러져서 죽을 뻔하는 일이 많아졌고 고기 속에 깃든 내면의 악마한테 엮여 감정조종 당하고 괴로운 속삭임을 맨날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게 살기 싫어질 정도로 괴로워하다 갑자기 절벽 앞으로 달려가서 떨어질려고 하였고 자신의 전투검을 꺼내 들어 배를 찔러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고 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일리다리 연합 회원국들의 형법에도 일리다리 정식 교단의 허가 받지 않는 모든 악마 의식과 지옥 마법을 연마하는 행위를 금지되어 있고 이를 어길 시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고 강제 퇴마의식까지 치룹니다. 다만 일리다리 교단에 속한 최정예 악마사냥꾼으로써 자기 내면의 악마를 다스리며 그들이 거주하는 자택이나 군사시설 같은 지정된 장소에서 지옥마법 의식을 치루는 일은 그 조항에서 예외되어 처벌받지 않습니다.

마르둠 북부 지역의 한 마을에 거주하고 있던 어느 일리다리 소속 칼도레이 악마사냥꾼의 목에는 지옥마법이 담긴 펜던트 목걸이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 펜던트 목걸이는 악마의 정수로 사용되어 벼려져 깃든 지옥마법 부적 목걸이였고 그걸 목에 걸면서 자기 거주지 밖 마을 상점 주변 길거리를 걸어 돌아 다니시다가 다른 민간인들한테 혐오나 모욕을 당하거나 폭행 당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에 주변 상가 길거리를 걷던 도중 어떤 민간인들과 동료 전우 분한테서 험한 욕지거리를 당하거나 자기 앞에 덤벼들면 무조건 악마로 탈태하여 그들을 쓰러뜨려도 아무런 법적인 고소나 처벌을 받지 못하며 오히려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만 큰 재앙과 벌을 받게 하도록 합니다.

어느 먼 옛날 산산조각난 심연의 마르둠 지옥망치호 근처 중심부 지역에 서 계신 어떤 일리다리 소속 전향악마 심문관님께서는 주변 구석에 의식터를 만들어 여러 양초 불을 붙이고 지옥마법 관련 책을 펼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분께서는 주문을 외우시며 지옥망치호 내부를 비롯한 마르둠 전 지역의 일리다리 경계초소들을 수호하기 위해 자기 부대 근방에까지 침입해 들어오는 사악한 적들의 동선을 감시하고 그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지옥마법 의식을 치루셨습니다. 그 곳에서 오랫동안 의식을 치루시며 24시간 내내 마르둠 전 지역을 감시하시다가 자신의 몸을 대신할 초록빛 킬로그 눈을 사용하여 주변 마르둠 지역을 정찰 수색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마르둠칼날공화국 수도권 남쪽 지역으로 여행다닌 칼도레이 악마사냥꾼 육군 중령님께서 자기 계급 아랫사람 군인들을 꼬셔서 정체불명의 악마 의식을 치루게 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도록 하였는데... 알고 보니 이 칼도레이 육군 대령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니스카라 동서쪽 산부인과 내 낙태 약물 복용으로 조산되어 인공자궁 속에 팔려나가 배양되다 사지 없는 고아로 태어나 다른 데로 팔려간 불법 위정 장애 입양인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는 나중에 스스로 악마의 강력한 힘에 이끌려 자기를 따르지 않는 나머지 의식 참여자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다.

어느 날 지옥망치호 아래층 방 안에서 거대한 지옥마법의 고서 앞에 주문을 외우시던 제이스 충사님께서는 잠시 의식을 끝마치고 황천의 도가니 앞에 서서 두 손을 들어올려 살게라스의 무덤 주변의 상황을 살피고 계셨습니다. 그 커다란 살게라스의 무덤 주변 곳곳에서 수많은 지옥수호병 대군들과 임프 떼들과 파멸수호병 대군들이 진군하여 그 커다란 차원문 앞을 지키고 더 많은 군대를 소환하여 호위하고 있다는 걸 눈 뜨고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께서는 하루빨리 추적 의식을 마치고 윗층으로 올라가 카인 부관님에게 어떻게 하면 살게라스의 무덤 주변에 나돌아다니는 악마들을 모두 학살하여 차원문을 닫을 수 있을 것인지 오래 논의를 하셨습니다.

아무리 앞길을 막는 적들을 한방에 베어죽이고 완전히 진멸시켜 버릴려고 타락한 지옥마법이나 저주마법을 연마하여 전장에 나가서 사용한다 하더라도 감히 남의 나라 엘룬님을 모시던 신성한 사원에까지 막 아무데나 사용하여 부정한 일을 행하면 절대 안 되겠지요. 그리고 여기서 불결하고 부정한 유물무기를 함부로 들여서도 안 되겠지요. 그 안에서 불타는 군단 악마들이 같은 사제나 주술사로 위장해 들어오지 않는 한 우리는 함부로 남의 종교 사원이나 문화재를 탐방하여 역병을 퍼뜨리거나 지옥 화염을 퍼부으면 안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