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의식에서 불타는 군단의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다가..

아무리 참고 또 참고 두 눈을 질끈 감고 또 감고 또 감아도 그 끔찍한 광경을 목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광경들이 계속해서 반델의 두뇌를 파고들어 그를 광기 너머까지 밀어붙였고, 하나의 죽음을 볼 때마다

 

그의 일부도 죽고, 내면의 악마는 여전히 그 고통을 먹어치우며 흡족해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더 이상은 못 견딜까지 계속되었고 결국 하는 수 없이 반델님께서는 자신의 두 눈을 파고 들어 아주 끔찍한

 

고통을 느끼며 눈 근육과 시신경까지 다 뽑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게 되었고 한 손으로 더듬더듬 거려야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