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요새에서 거미 악마놈들과 싸우셨던 가르둔 전투군주님의 병력은

오로지 잿빛혓바닥 병사들만 다 전사하시고 오로지 대장되신 가르둔 전투군주님만 살아남아 거미 왕 보라스놈의 포로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학살자님께서 이 분을 구출하시러 거미 악마놈들을 쓰러뜨리시고 거미 왕 보라스와 싸워 새끼 거미들을 죽이고 그 놈의 숨통을 끊으셨습니다.

그런데 거미 여왕 티란나 이 놈은 거미 왕 보라스가 죽은 것을 보고 "반드시 복수할께, 내 사랑!"이라고 통곡을 하시며 자기 남편에 대한 죽음을 애통하는 듯이 소리치고 있었지요. (아마 이 거미 왕놈은 티란나놈의 남편인가 봅니다.)

그런데 가르둔 전투군주님께서는 내 병사들이 모두 죽었지만 필요하다면 내 목숨을 내놓으서라도 싸우겠다 다짐하시며 걸어다니십니다. 진짜 보통 용감한 게 아니시고 맹렬하게 혼자 자기 몸을 던지시며 군단과 싸우시려 합니다.

정말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