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우리 일리다리 군대에 소속된 모든 조련사 분들이 악마 세계 안 침투하여 잡아들인 뒤 길들여 조련해놓으신 일리다리 동물들의 종류가 갖가지 있는데...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지옥박쥐가 있지만 네 다리로 땅을 밟고 뛰어다니는 해골 머리가 달린 지옥표범과 회색 표범과 지옥사냥개까지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 조련사님께서 여러 드레나이 영혼의 머리가 달린 우르줄도 조련하여 군마로 길들일지 잘 모릅니다.

먼저 각 군 부대 안 사냥개 농장에서 키운 지옥사냥개들 중 한 마리의 목에 밧줄을 걸고 인근 개 도축장으로 데리고 가서 전투검으로 머리를 찔러 죽여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지옥샤낭개의 목을 먼저 잘라서 머리와 몸통을 분리한 뒤 그 머리 해골 뒤에 붙은 마나 척수 마디들을 떼어내서 잘라야 합니다. 머리 해골은 사골육수용으로 분리하고 그 뒤에서 떼낸 마나 척수들은 고기 부위로 작게 잘라서 따로 모아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몸통에 붙은 네 발 다리를 모두 해체하여 따로 분리하고 가슴 중앙에 전투검 칼끝으로 찔러 베어 가른 뒤 그 속에 붙은 갈비뼈와 살을 해체하고 분리된 모든 뼈는 사골용으로 분리하고 뼈 전체를 감싸고 달라붙은 모든 날고기들은 모두 각을 떠서 분리하여 신선한 고기 재료로 분리하여 사용합니..

반델님께서 악마 소환 마법으로 달려들은 지옥사냥개 한 마리를 베어죽이고 그 놈의 살점과 장기를 베어 먹고 피까지 마실 때 뒤에서 악마의 목소리가 이렇게 들렸습니다. '넌 날 먹었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내가 널 먹은 것이다." 절대로 소환된 악마를 찔러 죽여 칼로 살점과 장기를 도려내어 씹어먹고 그 속의 피를 마셨다고 해서 그 영혼마저 통째로 사라진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살점과 장기에 깃든 악마의 영혼이 당신의 육체를 파고들어 융합하고 악마의 영혼이 자신의 영혼과 합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들은 평생 악마의 영혼에 휘둘려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반델님께서는 아주 평화로운 나이트 엘프 제국에서 엘룬님의 가호 아래 자기 아내와 결혼하여 잘 사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 카리엘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 그의 아내 되신 분께서는 반델님에게 아리따운 꽃다발을 선물하러 가셨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시고 자기 아들 카리엘을 낳아 키우시면서 이제 자기 아들이 청년이 되셨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카리엘님께서는 은으로 만들어진 나뭇잎 목걸이 부적을 손수 만드시며 자기 아버지 반델님에게 선물하셨습니다. 그 때 반델님께서는 자기 아들 카리엘에게 안부 작별 인사 나누시며 숲속에서 사냥을 하시던 도중 갑자기 뿔피리가 울려퍼졌고 그 때 불타는 군단의 영원의 샘 침공으로 말미암아 나무가 쓰러지고 마을이 불에 타버리고 소나무 타는 냄새가 줄줄 나고 사람들은 학살..

안에 있던 지옥사냥개 내면의 악마가 이렇게 머릿속에서 조롱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의 말이 옳았다. 지금은 너도 알고 있겠지. 아니, 슬픔을 받아들인 후에야 알 수 있었겠지. 넌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방황하며 그를 찾았다. 이제야 그를 만났지만, 너무 늦어버려서 아무 쓸모가 없겠구나. 넌 내 것이고, 내가 널 갖겠다.' 결국은 일리단님을 계속 거부하고 계속 배신하는 자로만 바라본다면 이렇게 내면의 악마가 자기 말을 맞받아치고 일리단님을 오랜시간 동안 방황하며 찾으며 이제야 그를 만났지만 너무 늦어버려서 악마사냥꾼이 되지 못한 채 아무 쓸모가 없는 미망인이 되겠구나 하면서 킬킬킬킬 거리며 반델님을 내것이라며 내가 널 갖겠다고 비웃어버렸네요. 그 틈을 타서 마음을 정복하려고 하고요.

공허로부터 우주를 정화하려는 목적으로 악마들을 석방시키며 집결시킨 살게라스놈의 불타는 군단은.. 오로지 모든 곳의, 모든 것이 전멸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셈이었고, 그 후 더 이상 적이 남아 있지 않을 때에는 그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본능을 그들 스스로에게 발산하여 끝내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파괴할 것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광경을 계속 남길 것이며, 무엇보다도 가장 끔찍한 것은 군단놈들이 얼마나 강한 존재들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곳에 존재하는 모든 세계 중, 그 어디에도 군단을 무찌를 수 있는 세력은 없었습니다. 그걸 틈타 지옥사냥개의 내면의 악마는 우리 뒤에서 속삭일 겁니다. "이제야 너도 진실을 알았구나. 우리와 함께해라" 그러나 아무리 끔찍한 진실을 ..

사실은 아즈샤라 여왕이 명가와 합세해 마력중독으로 비전을 남용하여 불타는 군단을 끌어들인 것이었고.. 일리단 군주님은 저항군이 빡쳐서 아즈샤라 뒤에 동조했을 뿐, 그들을 맹신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리단님은 나이트 엘프의 적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반델님께서는 악몽에 관한 착각 때문에 처음은 아니고 항상 불타는 군단의 속임수에 따라 증오를 낭비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일리단님도 군단을 섬긴다 하지만 반은 맞았고 반은 틀리는 법... 사실은 군단에 붙은 것도 군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충성하는 척 했을 뿐 하나도 군단에 진심으로 충성하거나 군단의 말을 따라서 나이트 엘프 군대에 공격을 가한 적이 없었습니다. 일리단님은 일리단님 자신만 섬깁니다. 일리다리 충사님들은 일리단님을 구세주로 모셔..

일리단 군주님께서 지옥사냥개의 가슴을 손톱으로 가르고 아직도 벌떡벌떡 뛰고 있는 심장을 도려내며 화끈화끈한 지옥피와 함께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잘린 혈관까지도 화끈하게 먹고 심장도 씹어먹고 마셔야 합니. 지옥사냥개 주위에 고인 피 웅덩이도 마셔야 합니다. 아무리 손가락이 뜨겁고 화끈하고 화상을 입는 것 같아도 계속 스스로 악마처럼 강해지려면 그것부터 견뎌내고 이겨내며 화들짝 마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도 지옥사냥개의 영혼과 합쳐 내면의 악마를 모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