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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정신을 차렸나요? 실망스럽군요. 아니, 아샤 레이븐송을 가장 먼저 용사로 선택하신 걸 말하는 거에요. 솔직히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일까 잠시 의심하기도 했어요. 아샤가 부족하다는 건 아니에요. 단지, 저와 아샤 중에서 누가 더 강한지는 그대도 알고 저도 알잖아요. 안 그래요? 이제라도 그대의 용사가 된다니 정말 영광이네요. 받아들일게요!
난 항상 일리단님의 외골수 같은 면을 동경했습니다. 어쨋든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불타는 군단을 파멸시키는 거니까요. 다른 건 중요치 않습니다. 또 그 무엇도 우릴 방해해선 안 됩니다. 나를 용사로 받아주십시요. 그러면 내 모든 지식과 힘을 동원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머지않아 우린 적을 모두 짓밟을 겁니다. 음... 아카마도 그 적에 포함되겠지요?
저보고 그대의 용사가 되어달라는 겁니까? 받아들이겠어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절 현장으로 보내주세요. 여기 지옥 망치호에도 제가 할 일은 있겠지만, 전 아제로스에서 군단과 맞설 때 훨씬 더 도움이 되리라 믿거든요. 그리고 여전히 우리 목표는 불타는 군단을 박살내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