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일리다리의 영광을 앙망하는 정신병자

우리가 일리단 군주님을 만 년 동안 옥살이하게 만들고 계속 악당이나 배신자로 몰고.. 그것도 모자라서 반악마로 타락했다는 이유만으로 고향에서 추방시켰다고 해서 말퓨리온 샨도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증오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이제는 마이에브 감시관장의 거짓 고소를 듣지 않고 일리단 군주님에게 면죄부를 주었으며 함께 티란데 사제님을 구출하고 스컬지를 무찌르는 일에 합류하셨습니다. 그리고 형제끼리 서로 화해하고 아웃랜드로 떠나가기를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타는 군단 침공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왔기 때문에 더 이상 그 분을 증오하며 걷어찰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는 일리단님의 형제이시기 때문에 감히 함부로 대하거나 건들 수 없습니다.

말퓨리온 샨도님을 지키려는 건지 아니면 일리단님을 감옥 밖에 아예 못 나오도록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일리단님을 향해 갈퀴발톱이 도드라진 앞발을 흔들며 으르렁거려왔습니다. 그가 탈출하는 사태에 대비하여 이곳을 지키던 드루이드들인 만큼 지금도 그를 막겠다고 작정하며 으르렁거리는 건 무슨 소리인지? 악! 말퓨리온 샨도님께서 오실 것을 일리단님에게 알려주는 분들이시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리단 군주님께서는 말퓨리온 샨도님에 대한 화를 다스리려고 애썼고 자신을 비난했던 형 샨도님 앞에서 잠시 기다린 후 씁쓸하게 입을 여시며 대답하셨습니다.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었어. 어둠 속에서 영원한 시간을 견뎌야 했으니까." 그런데 말퓨리온 샨도님께서는 일리단님의 눈을 바라보시며 이렇게 단호하셨습니다. "넌 죄악의 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