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사나 레이븐크레스트 충사님께...

일리사나 충사님... 그 동안 쿠르탈로스 대장님의 딸로써 불타는 군단의 끔찍한 만행을 목도하시다가

결국에는 일리단님의 가르침이 옳았다고 생각하셔서 일리다리에 합류하여 스스로 악마사냥꾼이 되는 고단한 길을

다 걷고 학살자님과 함께 지옥박쥐를 타고 소규모로 수라마르의 지옥영혼 요새에 잠입하시려다가

결국 날아다니는 파멸수호병들에 의해 발각되어 그들이 내뿜는 화마에 의해 전사하시다니요..

그것 때문에 검은떼까마귀 요새 안에서 혼자 살아계시다가 우리 같은 일리다리 충사님들과 아제로스 용사님들을

악마로 보고 덤벼들어 싸우시다니 너무나 슬픕니다..

일리사나 충사님.. 제발 그대한테 불타는 군단이 불어넣은 잘못된 착각에 휩쓸려 격분하지 마시고...

우리를 당신과 같은 용사로 바라보시고 제발 좀 부활해주세요.

다시 뒤틀린 황천으로 부활해서 우리 일리다리에 다시 합류하여 불타는 군단 파멸에 앞장서 주세요.

그리고 차후에 영원토록 앞장설 아제로스 수호에 함께 나서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