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다리 악마사냥꾼
에테르주를 한 병 마셔봤더니..
지옥하늘 (이전 다음 블로그)
2021. 7. 18. 23:41
덤불 속에서 손을 뻗어 바구니에 담겨 있던 에테르주 한 병을 한 번 집어들어봅니다.
그리고 술주정꾼들이 서로에게 정신이 팔린 나머지 눈치채지 못한 틈을 타 코르크 마개를 타 한 모금 마셔봤습니다.
그런데 술이 혀를 적시자 잠시나마 마음이 편해집니다.
저도 술에 취할 정도로 한 병 두 병 마시면 미쳐돌아버릴 듯한 마음도 평안해집니다.
나는 이게 혹시 악마가 시킨 행동은 아닐까 잠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싶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에 지난 몇 주 동안의 전투는 모두 잊고 다른 일들을 떠올리고 싶었습니다.
불타는 군단이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잠시나마 잊고 싶었습니다.
-반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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