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다리 소설판
마르둠칼날공화국 내 육군 특수부대 소속 신도레이 악마사냥꾼의 어느 가정생활
지옥하늘 (이전 다음 블로그)
2023. 10. 17. 02:50
제가 직접 방 한 구석에 들어가서 지옥마법 주문에 필요한 마법진을 그린 뒤 거대한 황천의 도가니를
들어올려 미리 도축하여 피로 뽑은 악마의 공물을 넣었습니다. 그런 뒤 저는 거대한 지옥마법의
고서를 펼치며 스스로 악마의 힘을 얻는 지옥마법 주문을 외우고 정기적으로 의식을 치뤘습니다.
저는 사실 내 몸 속에 있는 내면의 악마를 받아들여 자신만의 힘으로 길들여 통제하는 수련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 앞을 가로막아서는 적들을 수월하게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강력한 힘이 되어준 내면의 악마가 자꾸 악몽을 꿈꾸게 하고 자꾸 속삭이며 괴롭히고
잠 못자게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자신의 부인이 4개월째 임신 중이라서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낙태수술을
받으려고 졸라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마르둠의 육군 특수부대 소속 부사관으로써 아제로스의 전장에 나가 사냥하러
나가기 바빠도 오로지 그 뱃속의 아이만큼은 자기 자식처럼 보듬어주고 세상 밖으로 나오도록
도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몸 속에 있던 내면의 악마는 자꾸 뒤에서 속삭이기를 너희들이 군 부대에 복귀하여
일하기 바쁘니까 나보고 부인의 낙태 동의까지 하면서 낙태수술을 받도록 데려가주면서
뱃속의 아이를 찢어 죽이고 지운 뒤 나한테 아기 영혼을 바치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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